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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는 지금 '표정관리' 중

by 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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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이 끝나는 순간,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안도의 한숨도 내쉬었다. 이내 웃음을 집어넣었다. 속마음을 숨기고 엄살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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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관리'는 한국만이 아니었다. 홍명보호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맞붙는 B조 나머지 3개국도 모두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모두들 다른 조에 비해 무난한 조편성에 만족했다. 그러면서도 쉽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B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멕시코는 방심을 경계했다. ESPN 멕시코 담당인 다비드 파이텔슨 기자는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톱시드를 받으면서 브라질이나 스페인, 영국 등 강팀들을 피했다. 메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스위스는 2009년 청소년월드컵(17세 이하)에서 우승한 팀이다. 한국은 9번째 출전국으로 경험이 풍부하다. 가봉 역시 아프리카의 제왕이다'고 분석하며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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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도 신중했다. 피엘루지 타미 스위스 감독은 스위스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조다. 멕시코가 가장 어렵다. 한국과 가봉은 빠르고 체력이 좋다. 모두 자신들의 지역에서 최고의 팀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2달의 시간이 남았다. 정보를 빠짐없이 수집할 계획이다. 최고의 상태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가봉은 멕시코를 경계했다. 가보뉴스는 '아프리카 챔피언 가봉이 나쁘지 않은 조에 속했다'고 평가한 뒤 '멕시코가 가장 강하다.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 신문은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생테티엔)을 데리고 와 공격을 보강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이라고 했다. 한국과 스위스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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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관계없는 나라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B조 4개국 가운데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는 한국'이라고 평가했다. 주력 선수로는 지동원을 꼽았다. 이 신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느라 많은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메달 획득에 대해서는 '사실상 가망이 없다'고 했다.

일본은 한국에 큰 관심이 없었다. 닛칸스포츠나 스포츠호치, 스포츠니폰 등 일본의 유력 신문들은 스페인과 함께 D조에 속한 자국 대표팀 소식을 전하는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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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박업체들은 냉정했다.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했다. 윌리엄 힐은 B조에서 스위스의 1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스위스의 배당률은 1:1.375였다. 이어 멕시코가 1:1.624를 받았다.한국은 1:4, 가봉은 1:7을 받았다. 숫자가 낮을수록 조1위 가능성이 높다. D조의 일본에 대해서는 1:5.5의 배당률을 줬다. 스페인의 뒤를 이어 조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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