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울산 감독은 표정이 밝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이다.
뒷심은 무서웠다. 울산은 2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0-2로 뒤지다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서울 최현태의 경고 2회 퇴장이 탈출구가 됐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쳐있는 상황이다. 무리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승점 3점을 가졌으면 했는데 잘 싸웠다. 초반에 실점하고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유리해지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무승부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울산 선수들이 후반 막판에 더 힘을 냈다. 김 감독은 정신력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상대가 한 명이 퇴장당하고 우리가 득점을 하고 나니 분위기가 살아났다. 인간으로서 한계를 넘어서 누군가 해야겠다는 정신력에 의한 것"이라며 "패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신력이 강해진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웃었다.
울산의 살인적인 일정은 계속된다. 28일 대전과 홈경기를 치른 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베이징 원정길에 오른다. 그는 "대전전에선 새로운 선수 구성을 고민해 보겠다. 베이징전도 중요하다. 이기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여러가지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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