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헝다의 이장수 감독이 전북 현대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H조 예선 5차전을 하루 앞둔 30일 이 감독은 광저우 홈경기장인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북 현대가 복수를 한다고 하는데 축구는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발로 하는 것"이라며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 감독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의 의미는.
내일 경기는 우리와 전북 뿐만 아니라 나머지 4개팀이 다 중요하다. 조 추첨 이후 내가 마지막까지 가봐야 안다고 했는데 예상대로 그렇게 됐다. 우리 선수들은 내가 굳이 말을 안해도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광저우에서 큰 경기가 열린다. 중요한 경기이며 팬들이 많이 축구장을 찾는다고 알고 있다. 축제라고 생각하며 축구인으로서 반가운 일이다.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 홈팬 뿐만 아니라 중국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전북 감독이 복수를 하겠다고 했다.
한국 감독들이 큰 소리를 잘 친다. 복수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 축구는 입으로 하는게 아니라 발로 하는 것이다. 결과로 보여주겠다. 나도 한국 사람이지만 지금은 광저우 감독이다. 내일 경기는 절대 질 수 없다. 오늘 오전에 한국에서 기자들이 전화가 왔다. 전북이 마늘을 준비한다고 했다는데 그럼 나는 방탄 조끼나 방독면을 갖고 나가겠다고 말했다.(웃음)
-광저우 구단이 승리 수당을 크게 걸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보너스는 규정대로 하고 있다. 언론에 나온 이야기는 어떻게 나온건지 잘 모르겠다. 프로는 돈이 중요하다. 승패에 관련이 있다. 하지만 내일 경기는 수당과 상관없이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돈 이야기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전에 언론에서 양팀 신경전에 대해 기사를 쓴 듯 한데 개의치 않는다. 하루 이틀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마늘 이야기를 하길래 방탄조끼를 말한 것이다. 그만큼 이 경기에 관심이 많다는 좋은 의미로 받아 들이겠다.
-2차전 준비는.
늘 그랬듯이 내일 경기 명단을 오늘 정하지 않는다. 내일 아침 식사후에 코칭스태프 면담을 통해 결정한다. 두 팀 모두 절실하게 3점이 필요한 경기다. 따라서 두 팀 모두 처음엔 신중하게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 스타일대로 처음부터 갈 것이다. 설사 그것이 경기에 영향을 주더라도 우리의 빠른 템포를 유지하겠다.
광저우(중국)=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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