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30)의 집념은 피로회복제였다. 지친 포항 스틸러스에 웃음을 되찾아줬다.
김진용은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2011~201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5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골을 향한 집념이 빛났다. 앞선 세 차례 슈팅은 어이없이 빗나갔다. 전반 5분 아크 서클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 포스트를 빗나갔다. 전반 38분에는 박성호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내준 볼을 쇄도하며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43분에도 아크 서클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그러나 네 번째 슈팅은 달랐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 오른쪽 측면에서 이명주가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슛을 날렸다. 이때 김진용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상대 골키퍼가 쳐낸 볼을 쇄도하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감격은 두배였다. 올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2004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김진용은 이듬해 울산의 K-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05년에는 본프레레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2006년 경남FC의 창단 멤버가 된 김진용은 2009년 성남으로 둥지를 틀었다. 3시즌 동안 성남에서 활약한 김진용은 지난해 여름 이창훈과의 맞트레이드로 강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이번 시즌 강원에서 임대됐다. 1년 임대 뒤 완적이적 조건을 달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김진용의 부활을 절실히 바랐다. 그가 측면에서 살아나야 외국인선수 아사모아, 박성호 등 최전방 공격수들도 덩달아 부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전으로 계속 기용했다. 그러나 황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시간이 걸렸다. K-리그 7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선발과 교체로 나섰지만 골 소식은 요원했다.
'고진감래'라 했던가. 그가 폭발했다. 그것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통과가 달린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전반 27분 아사모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수비수 조란이 실축하면서 떨어질 수 있었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진용이 펄펄 날자 황 감독의 말대로 나비효과가 일었다. 아사모아도 신바람을 냈다. 감바 오사카전에서 후반 42분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포항은 3승2패(승점 9)를 기록, 같은날 분뇨드코르(우즈벡)과 0대0 무승부를 거둔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3승1무1패·승점 10)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2일)
E조
포항 스틸러스(3승2패) 2-0 감바 오사카(1승4패·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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