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36·서울)는 2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0라운드 강원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통산 2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1983년 K-리그가 문을 연 후 외국인 선수가 한 구단에서만 200경기 출전을 기록한 선수는 아디가 처음이다. 비결은 뭘까.
아디의 입에서 나온 대답이 명쾌했다. 그는 3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포항전 미디어데이에 참석 "내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2006년 서울에 입단했다. 단 한 차례도 유니폼이 바뀌지 않았다. 서울 소속으로 200경기 출전한 선수는 윤상철(300경기) 이영진(220경기) 정조국(209경기) 김성재(203경기)에 이어 다섯 번째다. 아디는 "2006년 처음 서울에 왔을 때부터 코칭스태프와 동료들과 관계도 좋았고, 프로로서 지켜야 할 것들을 잘 지켜 나갔기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에 대해서도 "서울에 처음 왔을 당시 최 감독님도 선수였다. 이후 코치를 거쳐 감독직에 오르기까지 늘 함께해 왔다. 그런 가운데 쌓인 우정과 신뢰가 지금까지 서울에서 뛰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디는 최근 서울의 메인 스폰서 르꼬끄의 TV 광고에도 출연했다. 광고 출연 소감을 묻는 말에 그는 다소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축구만 알고 살아 왔다. 그래서 처음엔 너무 어색했다. 하지만 이젠 축구 외에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미소를 지었다.
서울은 5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아디의 200경기 출전을 기념, 공로패를 전달하는 등 축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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