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딸은 나의 전부다."
아내와 이혼 조정 중인 배우 류시원이 입을 열었다.
류시원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린 종편 드라마 '굿바이마눌'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혼 조정 사실이 알려진 뒤 첫 공식석상이었다.
담담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류시원은 포토타임엔 미소를 짓기도 했다. 또 제작발표회가 진행되는 내내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고, 이따금씩 웃어 보이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간의 마음고생 때문인지 다소 수척한 듯한 모습이었다. '한류스타' 류시원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몇몇의 일본팬들도 눈에 띄었다.
류시원은 "짧게 한 마디 말씀을 드려야 할 거 같아서 말씀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단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그런 상황이 안 됐다. 내가 노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팬들께 굉장히 죄송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저한테 가정과 제 딸은 저의 전부다. 그것 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며 "제 뜻대로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딸에게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시원의 아내인 조모씨는 지난 3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냈다. 당시 류시원의 소속사 측은 "류시원은 아직 이혼에 관하여 부인과 합의를 한 바가 없으며, 끝까지 부인과 대화를 통하여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소속사로서는 성숙한 대화를 통하여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다면, 이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0월 결혼한 류시원과 조씨는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날 류시원은 이혼이란 극단적인 상황을 맞게 된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류시원은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제 딸이 그 사실들을 다 알게 된다는 것 때문이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류시원은 '굿바이마눌'에서 결혼에 심한 염증을 느끼고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전 격투기 챔피언 차승혁 역을 맡았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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