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어린이 날, 꿈이 펼쳐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747명의 운집했다. 국내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관중의 대기록이 쓰여졌다.
2012년 5월 5일, 녹색 그라운드는 어린이 세상이다. 전국 7개 구장(서울, 성남, 인천, 강릉, 부산, 대전, 광주)의 문이 열린다. K-리그는 이날 어린이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FC서울은 6만 관중에 재도전한다. 서울은 이날 오후 3시 상암벌에서 포항과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2라운드를 치른다. 이색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100대3' 축구를 기획했다. '리틀FC서울' 어린이 100명이 서울 선수 3명과 '드림매치'를 벌인다. 하프타임에 허락된 시간은 5분이다. 축구장 규격 전체를 사용한다. 육박전이 예상된다. 그래도 미소를 한껏 머금었다. 어린이들에게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않다. 색다른 선물이다. 프로선수들과 피부와 땀을 맞대며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경기 두 시간 전인 오후 1시에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운동회도 펼쳐진다. '장애물 달리기', '승리 깃발을 잡아라' 등으로 레이스를 벌인다.
서울의 자랑인 북측 장외 행사장은 'FC서울 어린이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축구를 체험할 수 있는 캐논슈터, 드리블게임을 비롯해 에어슬라이딩, 번지트렘블린과 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먹거리와 선물도 풍성하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착순 2000명 어린이 팬들에게 세븐스프링스 어린이 식사권을 제공한다. 빨간 풍선 3만개와 어린이 음료, 와플, 응원도구 등도 어린이 팬들을 찾는다. 테마파크에선 팝콘, 치킨, 솜사탕 등을 무료로 나누어 줄 계획이다. 경기장 대형 스크린은 어린이들을 위한 극장이 된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를 상영한다. '피카츄'와 '수댕이' 탈인형과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러 JK전권의 축구 묘기 공연도 준비돼 있다.
성남, 인천, 강릉, 부산, 대전, 광주에서도 '어린이 천국'이 그려진다. 디펜딩챔피언 전북과 인천이 맞닥뜨리는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100대11' 축구가 열린다. 인천 선수 11명이 어린이 100명과 일전을 벌인다. 부산에서는 '100대100'이다. 천연 잔디를 체험할 수 있는 '양적 선물'이다. 강릉에서는 어린이 그림, 글짓기 대회가 열린다. 참가 어린이 전원에는 문구세트가 증정된다. 대전과 광주에서도 선수단 사인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경기장 안팎이 어린이 들의 꿈으로 채색된다. K-리그의 5월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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