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부러움, 실망, 추락, 그리고 추악함.
최근 하이마트 사태를 보면 기업의 도덕성과 실적, 미래 비전이 일맥상통함을 알 수 있다. '샐러리맨 신화'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하이마트는 경영진의 탐욕 속에 추락했다. 하이마트는 경제계 화두인 '윤리 경영' '상생 경영'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은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되고 대표이사 직에서도 쫓겨난 상태다.
지난해 11월 최대 주주인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과 2대 주주인 선 회장의 경영권 다툼으로 촉발된 하이마트 분쟁은 시간이 지날수록 부도덕한 금품 비리로 변질됐다.
선 회장은 2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배임 횡령한 혐의을 받고있고, 가족 친지를 계열사와 협력사 요직에 앉혔다. 또 빼돌린 돈으로 자녀들로 하여금 해외 고급 주택을 사게 했다. 연봉 100억원을 받던 선 회장이 직원들 몫으로 주어진 M&A 위로금 중 100억여원을 꿀꺽했다는 대목에선 실소까지 나온다. 납품업체들을 쥐어 짜 딸 그림을 강매하고, 내연녀의 생활비까지 마련하는 등 수백억원을 추가 강탈했다는 검찰 발표내용에 이르면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 와중에 하이마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9%나 감소됐다. 매출도 9.4% 줄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133억원으로 52.2%가 다운됐다.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경영 공백이 치명적이었다. 가전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였지만 하이마트는 영업력과 마케팅에 힘을 모을 수 없어 더욱 무기력했다"고 분석했다. 하이마트는 경영진의 검찰 기소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뒤 최근 재개됐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9만5000원대에서 현재 5만8000원대로 주저 앉았다. 이 와중에 소액 주주들은 큰 피해를 봤다. 소액 주주들은 "결국 오너 리스크(소유주 위험요소) 때문에 주가가 반토막 났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경선 회장 역시 선 회장과의 '잘못된 만남'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지난 2008년 하이마트 인수에 1500억원을 더 써낸 기업이 있었으나 유 회장은 뒷돈을 제공하며 헐값에 하이마트를 손에 넣었다.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 통에 실적이 떨어지고 기업가치도 하락했다. 유 회장은 배임증재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에서 중도하차, 체면을 구겼다.
하이마트는 지난 3일 이사회에서 한병희 전무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해 경영정상화와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선종구 전 회장을 둘러싼 각족 의혹들에 임직원들이 큰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기소 단계다. 조심스럽게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걱정어린 주위 시선을 잘 알고 있다. CEO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는 기업 전체의 아픔"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와 일반 국민들은 하이마트가 이참에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다. 하지만 여기에 그쳐선 안된다. 담합 같은 꼼수를 배제하겠다는 기업들의 '윤리 경영' 선언이 넘쳐나고 있다. 소비자 뿐만 아니라 내부 임직원들에게도 존경과 신뢰를 받겠다는 뜻이다. 기업의 단기 이윤은 줄어들지 몰라도 잠재적인 경쟁력은 커진다. 소비자들도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상대적 약자인 제3세계 생산자를 배려하는 '공정 무역' 상품에 더 많은 손길을 보내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
박수홍, 53세에 얻은 딸 정말 소중해..바구니 넘치도록 장난감 쇼핑 -
‘음주운전’ 이재룡, 사고 직후 또 술집..‘술타기’ 의혹 속 목격자 “대응 논의 분위기” -
'나솔' 6기 영숙, 갑상선암 전이에 오열…"이미 여기저기 퍼져, 어려운 수술" -
[공식] '엄마' 박신혜의 선한 영향력..한부모 가정 위해 1억원 기부 -
박진희, ♥판사 남편과 '혼전임신' 고백…"결혼식 전까지 숨겼다" -
[SC리뷰] 연애 토크부터 닭싸움까지? ‘미스트롯4 토크콘서트’ 첫방 7.1% -
정호영, '흑백요리사' 출연 후 얼마나 인기 많아졌길래…"광고제안만 5개" ('사당귀') -
“냉부 나오려 메달 땄다” 최민정 고백…김길리와 금빛 예능 출격
- 1.김도영 '이상 기류' 감지! → '립서비스' 없이 소신발언! "도쿄돔 보다 타구 안 나가" [마이애미 현장]
- 2.우리가 고등학생도 아니고 → 이정후 일갈! "각 나라 최고, 프로끼리 싸우는 거다" [마이애미 현장]
- 3."반갑다 내 아들!" 마이애미에서 뜻밖의 만남? 토종 거포 안현민의 특별한 손님…도미니카전 '힘' 될까
- 4.韓축구 대박사건! 손흥민 후계자는 이강인! 英언론 독점 '토트넘, LEE 영입 재추진'...뿐만 아니다, 아스널-첼시-뉴캐슬-AV도 '러브콜'
- 5.'추가 징계無 → 방출설 일축' 도박 4인방, 마침내 팀 합류…롯데의 확고한 속내 [부산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