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전반 34분 멋진 헤딩골을 터뜨리고 하의를 내렸다. 속옷 위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팬들 사이에 주인공이 누구일까 하는 의문이 퍼졌다.
답은 한명이 아니었다. 구자철은 5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이 끝난 후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리머니에 대해 "세가지 뜻이 있었다. 한가지는 사이클 선수들이 운동중에 사고를 당했다는 기사를 봤을때 가슴이 뭉클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윤기원 선수 1주년 생각에 글을 적었다. 마지막 한가지는 개그맨 나도야 부친상 당한 기사를 보고 오늘은 이 세레모니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의문증을 풀어줬다.
이번 5호골은 구자철에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떠나기 전 아우스부르크 팬들과 구단관계자들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남긴 골이었다. 구자철은 "실수와 실패를 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하면서 삶을 배우는 것 같다. 계속 도전하는 삶을 살것이다"며 했다.
손흥민이 뒤늦게 믹스트 존을 나오자 구자철은 "경기전부터 (손)흥민이가 골넣으라고 보채서 골을 넣었다. 다 흥민이 응원덕분이다"라며 우애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대답에 "(구)자철이형이 골 넣으면 내가 넣은것 처럼 기분이 더 좋다" 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터뷰 내내 독일 언론인들은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믹스트존은 구(Koo)와 손(Son)의 이름으로 울려 퍼졌다. 다음은 구자철과의 일문일답이다.
아우크스부르크(독일)=이 산 유럽축구리포터 dltks@hotmail.com
-시즌 마지막 경기이다. 몸 상태는 어떤가.
마지막 경기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시즌을 끝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시즌이 공식적으로 끝났다. 계획이 어떻게 되는가.
7일 한국에 입국하고 13일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휴가는 작년처럼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여유있게 쉬고 싶다.
-31일 스페인과의 A대표팀 평가전이 있으며 이번 여름에는 올림픽 대회가 열린다. 살인일정이다. 어제 감독이 힘들면 오늘 경기 쉬어도 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골을 원했다. 부상에 대한 걱정이 있어 더 경기에 집중을 해서 뛰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오늘 마지막 경기까지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와서 자기 자신의 몸값을 올렸다고 생각한다. 시즌은 끝났다. 내년 시즌은 어떻게 되는것인가.
볼프스부르크에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의무인것 같다. 볼프스부르크에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러 팀을 만나볼 생각이 있으며 이야기를 해봐야 할것 같다.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것 같다.
-새로운 팀을 선택할때 어떤 점을 중요시 보나.
첫번째로 그 팀의 축구 스타일과 감독 스타일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횟수는 두번째 이라는 말인가.
꼭 그렇지는 않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헤딩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소감이 어떤가.
프로 데뷔골이 5월5일에 터졌다. 프로 5년차에 5월5일에만 3골을 넣었다. 그래서 오늘도 그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어떤 골인가.
쾰른전이다.
-손흥민 선수가 골 넣고 경기장 안에서 또는 밖에서 아무말 없었나.
경기전부터 계속 골 넣으라고 보챘다. 흥민이 응원 덕분에 골 넣었다.
-골 세레모니가 특히했다. 운동팬츠에 한국말로 뭔가를 적은것 같은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혀있었다)세가지 뜻이 있다. 한가지는 사이클 선수들이 운동중에 사고를 당했다는 기사를 봤을때 가슴이 뭉클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윤기원 선수 1주년 생각에 글을 적었다. 마지막 한가지는 개그맨 나도야 부친상 당한 기사를 보고 오늘은 이 세레모니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올림픽 조 추첨 결과가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추첨을 생중계로 독일에서 지켜봤다. 운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는 생각했다. 나는 올림픽에 대한 열망이 큰 선수였다. 목표가 올림픽에 맞추어져 있었다. 그래서 조추첨이 된후 느낀것이 '이 세팀이 내 인생에 있어서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줄 팀이다'라고 생각을 했다.
-한국 팬들과 선수들 모두 메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축구를 하면서 결과에 대한 압박감을 받기 싫었다. 그렇지만 다른 어느 누구보다 마음깊이 뚜렷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올림픽도 마찬가지로 내 꿈은 마음속 깊숙이 박혀있다. 그것을 말로서 표현하고 싶지 않고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고 싶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 간절히 원하면 몸이 물흐르듯이 움직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번 시즌은 축구 외에 많은 것을 배운 시즌이 아닌가 싶다.
실수와 실패를 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하면서 삶을 배우는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그 실패와 실수를 받아드리냐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는 삶을 살것이다.
-홍정호 선수 부상을 당했다.
8일에 기성용과 같이 병문안 가기로 했다. 정호가 우리를 기다렸으면 좋겠다.
-손흥민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손)흥민에 대하여 생각을 할 부분이 있다. 흥민이는 아직 19살이라는 부분이다. 난 만 18살때 프로에 데뷔했다.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업적은 대단한 것이다. 앞으로의 미래가 무궁무진한 친구이다. 절대적인 응원이 필요한 친구이다. 어린 선수가 외국에서 생활을 하고 이런 경험을 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친구는 그것을 다 이겼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다 있다. 팬들께서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
-많은 한국팬들이 '코리안더비'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을 했다. 팬들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외국에 있으면서 항상 한국이 그립고 한국 생각을 하면 마음이 뭉클해 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 팬들의 응원이 나에게는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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