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었으면 볼이었을 것이다."
오릭스 이대호의 홈런포, 이제는 자주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도 홈런포로 연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6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6회 니혼햄 투수 요시카와를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시즌 3호 홈런. 지난 4월30일 세이부전에서 2호 홈런을 때려낸 이후 24타석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오릭스가 2대3으로 패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충분히 가치있는 홈런포였다.
주목할만한 것은 이대호가 볼을 홈런으로 연결시켰다는 것. 몸쪽 높은 공이 들어왔지만 이대호의 노림수가 좋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의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공을 그대로 흘려보냈으면 볼이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을 때리는 순간 '넘어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이대호는 3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 인터뷰를 이어가지 않았다. 팀이 패했기 때문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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