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SK텔레콤)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로 2연패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는 10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시작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데이비드 톰스(미국)을 꺾고 2008년 이후 3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째였다.
1974년에 시작된 이 대회에서 아직까지 2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없다. 총상금이 950만달러(약 108억원)에 우승상금이 171만달러(약 19억 5000만원)에 이르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최경주도 아무도 이뤄보지 못한 2연패를 꿈꾸고 있지만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최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필 미켈슨(미국)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영국)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최경주는 올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는 한 차례 이름을 올렸다. 최근 마스터스와 벨라로 텍사스 오픈에서 연속 컷탈락했고 취리히 클래식에서는 공동 39위로 부진했다. PGA 투어 칼럼니스트 롭 볼튼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파워랭킹 20'을 발표하면서 최경주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반면 리 웨스트우드, 로리 매킬로이, 루크 도널드, 헌터 메이헌, 제이슨 데이, 어니 엘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최경주의 우승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계)선수로는 양용은(KB금융)과 배상문(캘러웨이) 위창수(테일러메이드) 나상욱(타이틀리스트) 강성훈(신한금융) 존허(정관장) 등이 대거 출전한다. 마스터스 우승자인 버바 왓슨(미국)은 개인 사정으로 이번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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