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넘치면 당연히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 당연한 이치다. 중계권료도 당연히 이 공식에 따른다. 다만 그 상승폭은 일반적인 상식을 무시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그 정도가 심하다.
메이저리그(MLB)가 대표적이다. 메이저리그가 국내 방송사 전파를 제일 처음 탔던 1997년 중계권료는 3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후 방송사들이 뛰어들었다. 중계권료가 올라갔다. 1998년 경인방송이 2000년까지 연간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01년 MBC는 2004년까지 연간 800만 달러로 지불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MLB의 중계권료는 연간 1200만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10년 남짓만에 40배가 올랐다. 현재 MLB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중계권료는 연간 1000만달러로 조금 낮아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중계권료 인상폭이 상당히 크다. 1994년 LPGA가 처음 들어왔을 때 중계권료는 6만달러였다. 이후 박세리 김미현 등 한국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모았다. 2009년 225만달러까지 상승했다. 2009년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연간 450만달러에 중계권을 가져갔다. 15년만에 75배가 오른 셈(6만→450만)이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J-골프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각종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때문에 실제로 지급하는 돈은 연간 1000만달러에 육박한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도 많이 올랐다. EPL 중계권은 2007년 MBC ESPN(현 MBC Sports+)이 2010년까지 3년간 총액 3800만달러(연간 약1260만달러)에 샀다. 하지만 이후 연간 1400만 달러까지 중계권료가 치솟자 부담을 느껴 재약을 포기했다. 결국 SBS스포츠(현 SBS ESPN)의 차지가 됐다. 올림픽도 예외가 아니다. 올림픽의 국내 중계권은 SBS가 7250만달러에 샀다. 여기에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까지 포함되어 있다.
국내 역시 프로스포츠의 중계권료가 나날이 오르고 있다. 프로야구는 올 시즌 중계권료가 250억원 수준이다. 정규리그 532경기와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 경기가 총망라되어있다. K-리그 중계권료도 70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스포츠이벤트 중계권료가 천정부지로 오르는데도 방송사들이 협상할 여지가 없다. 독점 구조이기 때문이다. MLB 사무국이나 LPGA 등 스포츠 가맹단체가 콘텐츠를 꽉 움켜쥐고 있다. 여기에 각종 스포츠 마케팅사들이 붙어 중계권료를 올리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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