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이 그림같은 중거리슛을 넣었다."
1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최종전 텐진 테다 원정에서 3대0으로 완승한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웃었다. G조 1위, 16강행에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팀의 선제결승골이자 자신의 마수걸이골을 신고한 '특급 이적생' 윤빛가람의 부활에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윤빛가람이 오늘 진짜 그림같은 중거리 슛을 넣었다. 팀에 서서히 녹아들면서 자신만의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향후 활약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후반에만 2골을 기록한 '세르비아 특급용병' 요반치치는 경고 누적으로 16강전에 결장하게 됐다. 요반치치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신 감독은 변함없는 자신감과 선수단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나머지 신인선수를 대체할지, 에벨찡요 중심의 제로톱을 쓸지 고민해보겠다. 에벨톤이나 이창훈이 부상에서 회복되면 또 다른 옵션을 쓸 수도 있다. 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일정상 힘든 부분이 있다. 또 부상선수가 많아 상당히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지만 리저브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잘 운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텐진 테다에 대한 아시아축구연맹의 징계 결정에 따라 무관중으로 치러진 최종전에 대해 신 감독은 "축구를 30년 넘게 해오고 있지만 무관중 경기가 처음이라 나도 궁금했다. 골을 넣어도 환호성이 없고 거친경기를 할 때도 함성이 없어서 흥미는 좀 떨어진 것 같다. 그러나 원정에서 무관중 경기를 하다보니 우리에겐 행운이지 않았나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0년 아시아 챔피언으로서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강렬한 도전의지도 드러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일정이 겹칠 수밖에 없는데 시즌 전부터 둘다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가려고 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고, 리그는 초반에 안 좋았지만 점점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리그 우승에도 도전할 것이다. 순항하고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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