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아' 자일(제주)이 날았다.
자일은 지난해 많은 기대속에 제주 유니폼을 입었지만, 통역상 실수로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빚었다. 무단이탈까지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 얘기까지 오가던 자일과 제주의 감정싸움은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제주는 돌아온 자일을 따뜻하게 맞아줬다. 문화적 차이를 인정했다. 자일도 마음을 열고 한국 문화를 받아들였다. 마침내 잠재력이 폭발했다. 자일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대2 대승을 이끌었다. 자일은 올시즌 7골-4도움을 기록하며 제주 돌풍에 일조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지난 주말 경기를 모두 평가한 결과, 자일을 12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자일은 이번 라운드 베스트11(4-4-2) 미드필드 부문에도 뽑혔다. 투톱에는 산토스(제주)과 한상운(성남), 베스트 미드필더에는 자일을 비롯해 이현승(전남), 조용태(수원), 에닝요(전북)가 선정됐다. 아디(서울), 김한윤(부산), 김진규(서울), 박진포(성남)가 최고의 수비수로 뽑혔다. 베스트 수문장은 김선규(대전)였다. 12라운드 최고의 팀은 제주(총점 12.8)가 차지했고, 최고의 경기는 제주-강원전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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