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이 나노입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심근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처음 개발했다.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광범위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부전을 일으키거나 갑작스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침습적인 심내막하 생검과 정확도가 낮은 다양한 검사로 진단했기에 비효율적이었다. 이번 연구로 심근염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팀(장기육 교수, 박효은 연구원)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홍관수-문혜영 박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실험적 심근염 모델에 다기능성 나노입자를 주입해 심근내 염증세포의 침윤정도를 심혈관 자기공명영상으로 확인해 비침습적으로 영상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과 형광영상이 가능한 다기능성 나노입자를 합성해 정상군과 심근염 동물에 주입했다. 이후 심근염 동물모델에서 나노입자의 활동방향을 충분히 분석한 결과 심근 염증부위의 대식구를 비롯한 염증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돼 심근내 염증부위가 검은색으로 보이는 조영효과를 찾았다. 또 조직 검사 결과도 염증부위에 형광물질이 침윤돼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는 초기진단이 어려운 심근염을 초기에 진단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심혈관 자기공명영상법과 조영제 (Gadolinium)에 의한 심근염 진단보다 좀 더 민감하게 진단할 수 있다.
기존의 진단방법은 심내막하 생검으로 심장근육을 직접 떼어내 검사하는 것으로 매우 침습적이었다. 또한 심장 근육의 여러 곳을 떼어내도 염증이 없는 부위를 검사할 경우 심근염을 찾아낼 수 없었다. 이렇다 보니 정확도가 낮고 비효율적인 진단법으로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쳤다. 앞으로는 심장 MRI촬영으로 심근염을 쉽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육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기존의 진단법보다 좀 더 정확하고 예민하게 심근염을 진단 할 수 있는 전임상 결과를 제시하였으며, 앞으로 MRI 나노입자 조영제에 심근염의 치료제를 넣어 표적 치료하는 방법도 연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Circulation (IF 14.432) 5월 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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