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거' 지동원(21·선덜랜드)이 '마음의 고향' 광양을 찾았다.
지동원은 지난 16일 10개월여의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리그 19경기(2선발, 17교체)에 나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17일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파주에 소집된 후 30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나선다. 내내 그리웠던 한국에서 단 5일간의 짧은 휴가만이 허락됐다. 이 가운데 2박3일을 자신을 믿어주고, 키워주고, 보내준 전남 드래곤즈의 홈, 광양에서 보내기로 했다. 병원, 헤어숍 등 밀린 일정을 마치자마자 17일 늦은 오후 전남 광양을 향했다. 유종호 전남 사장과 '스승' 정해성 감독의 따뜻한 배려속에 익숙한 전남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렸다. 윤석영, 김영욱, 이종호 등 형제같은 '전남 유스' 절친들과 함께였다.
A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바쁜 일정탓에 19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전남-제주전은 관전하지 못한다. 지동원은 한시즌동안 변함없는 응원으로, 자신과의 만남을 고대했을 전남 팬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담아 동영상 편지를 띄웠다.
"안녕하세요 지동원입니다. 한 시즌 끝내고 여기 전남에 와서 인사 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구요.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걱정 많이 해주셔서 부상없이 밝은 얼굴로 다시 찾아뵐 수 있어서 더 좋은데요. 이번 19일 경기는 못볼 것 같아서 짧게나마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하구요"라며 진솔한 인사를 전했다. "선수들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성적도 더 좋아질 것이고 선수들이 기분 좋아지고 윈-윈하게 될 겁니다. 경기장 많이 오셔서 저희 드래곤즈 선수들 많이 응원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만원 관중으로 꽉 들어찬 뜨거운 빅리그 그라운드를 경험한 지동원이 K-리그 친정팀의 홍보대사를 자청했다. 마지막 코멘트는 힘찬 "파이팅!"이었다. 1년 전 떠나던 날 그대로였다. '초심'을 잃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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