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볼프스부르크)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19일(한국시각) 독일 일간지 빌트는 펠릭스 마가트 볼프스부르크 감독이 구자철에게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힌트를 줬다고 보도했다. 마가트 감독은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며 "몇몇 팀들로부터 구자철에 대한 영입제안이 있었다"며 이적설에 대해 시인했다.
구자철은 1월 이적시장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후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독일 분데스리가 잔류의 일등공신이 됐다. 내달 다시 원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구자철은 그 능력을 인정받아 분데스리가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그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손흥민이 뛰고 있는 함부르크다.
함부르크와 구자철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함부르크는 이미 두 차례 구자철 영입을 시도하다 실패한 바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첫번째 구자철에 이적 제의를 했다. 당시 구자철은 대표팀 합류를 하루 늦춘 채 함부르크로 이동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으나 마지막 순간 펠릭스 마가트 볼프스부르크 감독의 반대에 부딪쳐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두번째 접촉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구자철이 함부르크 대신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이적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구자철은 지난 5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인 함부르크전에서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 함부르크의 구미를 당겼다.
그러나 마가트 감독이 함부르크 이외에도 다른 팀들의 관심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헌지 언론은 도르트문트, 하노버, 레버쿠젠 등이 구자철에 관심을 갖고 있는 클럽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과연 구자철은 올여름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현지 언론은 볼프스부르크가 구자철의 이적료로 약 300만 유로를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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