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교만했다."
안익수 부산 감독이 대놓고 쓴소리를 던졌다. 부산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9경기 무패행진을 계속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인천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만족스럽지 않았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일주일동안 준비한 과정을 보니 교만에 찬 모습이었다. 역시 뜻대로 되지 않았다. 상기해야 할 것은 평범한 성과는 성장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통상적인 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성장이라고 믿으면 안된다. 오늘 결과가 좋은 채찍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채찍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노력없이도 성과가 올 것이라고 착각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경기를 통해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 될 것이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감독은 자신의 지도보다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나는 선수에 제시점을 줄 뿐이지 완성해야 할 부분은 선수들이 만들어 가야 한다. 나는 선수들이 성숙함과 슬기롭게 발전적으로 갈 수 있는 부분을 믿는다"고 했다. 이날 부산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결정력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안 감독은 "마지막 피니시 동작에서 집중력이 없었다. 어리다보니 냉정하지 못한 판단이 있었다. 이런 부분은 연습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했다.
에이스 임상협에 대해서는 유난히 엄격한 모습이었다. 안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임상협을 제외하고 박용호를 기용했다. 안 감독은 "임상협이 선수로서 과도기에 있다. 지난해 성과를 얻다보니 마인드 콘트롤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임상협의 성실성과 능력을 믿는다"고 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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