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첼시의 성공을 기대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3월 초까지만 해도 팀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성적은 중상위권에 그쳤고, 좀처럼 승수를 쌓아 올리지 못했다. '차세대 무리뉴'라는 찬사와 기대 속에 취임한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결국 비야스-보아스를 경질하고, 로베르토 디마테오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직을 맡겼다. 이 때만 해도 디마테오가 유로파리그 출전권 정도만 따도 성공한 시즌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MK돈스와 웨스트브로미치 감독직을 맡았으나 그다지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디마테오가 지휘봉을 잡은 뒤 첼시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안정됐다. 리그에서 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빅4 자리를 위협했고, FA컵에서는 리버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뤄내는 업적을 달성했다. 리그 초반만 해도 주전들의 노쇠와 전술 부재로 헤맸던 첼시는 단 두 달 만에 유럽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디마테오의 현역 시절을 들여다 보면 답이 나온다. 첼시와 디마테오의 관계는 특별하다. 디마테오는 1996년 첼시에 입단해 미드필더로 119경기를 뛰었다. 2002년 첼시에서 현역 은퇴했다. 디마테오가 첼시에서 뛰던 기간, 첼시는 FA컵(2회)과 칼링컵(1회), 유럽컵위너스컵(1회) 우승을 차지했다. 디마테오는 1997년 FA컵 결승전, 1998년 칼링컵 결승전, 2000년 FA컵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포를 터뜨리면서 '우승 청부사' 역할을 했다. 디마테오는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갖지 못한 '팀 정신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
분명 놀라운 성과다. 그러나 디마테오가 다음 시즌 대행 꼬리표를 떼고 첼시 지휘봉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선수들의 지지도는 높다. 존 테리는 경기 후 "디마테오에게 다음 시즌에도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고 절대 지지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영국 현지 언론들은 첼시가 파비오 카펠로,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하면서 디마테오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둔 디마테오를 푸대접하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싸지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마테오도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거취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오늘 밤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성대한 파티를 즐기고 싶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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