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의 계절이 돌아왔다. 무더운 여름, 시원함을 달래는데 아이스크림만한 게 없다. 달콤한 맛을 앞세워 남녀노소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아이스크림이 아니다. 젤라또다.
웰빙바람을 타고 아이스크림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각종 화학첨가물은 건강에 적신호를 주기 쉽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 최근 젤라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커피전문점에 젤라또 아이스크림 판매를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김현정(36 주부) 씨는 "날씨가 더워지면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데, 살이 찔까봐 마음 놓고 먹지 못했죠. 아이도 자꾸 사달라고 졸라도 쉽게 사줄 수가 없었는데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알게 된 후로 걱정이 줄었어요"라고 말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이탈리아에서 유래됐다. 유지방 함유량은 1~6% 정도.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미국식)의 절반에 불과하다. 당도는 18~20% 정도로 낮고 공기 함유량도 25%로 적어 쫀득쫀득한 맛이 특징. 일반 아이스크림은 당도가 25%, 공기 함유량은 80% 이상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2000년대 들어 웰빙 열풍과 함께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이라는 장점을 등에 업고 출발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시장에 진출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인기를 업고 중구난방식으로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브랜드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기 특색을 살린 브랜드들이 살아남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업계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브랜드는 '카페 띠아모'다. 런칭 7년째다. 국내 380여개 매장을 오픈하고 해외 진출도 순조롭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매장 수나 인지도 면에서 압도적이라는 평이다.
카페 띠아모의 특징은 아이스크림을 중앙공급방식으로 공장에서 일괄 제조해 제공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천연과일 원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신선함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서비스, 맛에서 우위를 달린다.
김성동 (주)띠아모코리아 대표는 "많은 브랜드가 경쟁하면서 제품 우수성이 알려지는 것과 더불어 시장 규모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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