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 영입을 두고 맨유와 도르트문트 간의 줄다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각) 독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맨유가 도르트문트에 가가와의 이적료로 1600만유로(약 237억원)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가가와와의 재계약 협상에 실패한 뒤 이적 조건으로 최소 2000만유로(약 297억원) 이상의 이적료가 주어져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가디언은 '협상은 결렬됐지만 맨유가 가가와 영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곧 새로운 제안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가가와는 그해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우수 신인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올 시즌에는 리그 31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면서 도르트문트의 리그 2연패와 포칼컵 우승에 일조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가가와가 출전한 포칼컵 결승전이 열린 베를린으로 날아와 주목을 받았다. 얼마 뒤 가가와가 영국에서 퍼거슨 감독과 면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맨유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적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도르트문트가 이적료를 더 올릴 여지가 남아 있다. 도르트문트 측은 "만족스런 조건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가가와가 1년 더 팀에서 뛰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쉽게 가가와를 내주지는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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