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기분이에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4라운드를 앞두고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유독 긴장한 모습이었다. '스승' 세뇰 귀네슈 전 서울 감독 앞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귀네슈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을 이끌었다. 최 감독과는 사령탑-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최 감독은 귀네슈 전 감독을 '멘토'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최 감독은 "귀네슈 감독님에게 만났는데 코치라고 하더라. 감독된게 언젠데"라며 웃은 뒤 "경기에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으로도 배울게 많은 분이다"고 했다.
귀네슈 감독은 변함없는 서울의 영웅이었다. 귀네슈 감독은 서울에 우승컵을 안기지는 못했지만, 이청용 기성용 박주영 등 '한국축구의 현재'를 발굴하고 공격축구를 뿌리내리며 서울을 명문구단으로 발전시켰다. 서울팬들은 그를 잊지 않았다. 경기 전 2002년 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식을 위해 모습을 드러낸 그를 향해 연신 '귀네슈'를 외쳤다. 귀네슈 감독은 서울로부터 61번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61은 그의 나이를 나타낸다. 이어 서울 시절 함께한 '제자' 이을용과 정조국으로부터 꽃다발도 전달받았다. 귀네슈 감독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첫마디를 뗀 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고 지금 고향에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환대해주실지 몰랐다. 너무 좋고 앞으로도 서울이 잘됐으면 좋겠다. FC서울 많이 사랑해달라"고 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귀네슈 감독은 서울의 공식서포터스 '수호신'에게 달려가 인사했다.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감사를 표시했다. 반대쪽 스탠드에 있는 팬들에게까지 달려가 인사를 건냈다. 자신과 함께한 제자들이 입장할때는 박수로 힘찬 격려를 보냈다. 이날 출전한 김용대 김진규 아디 데얀 고명진 고요한 등은 모두 귀네슈 감독과 함께한 선수들이다. 귀네슈 감독은 떠났지만, 그가 뿌린 씨앗은 꽃을 피웠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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