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개막 후 84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대전은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2무9패·승점 11)를 기록한 대전은 같은날 서울에 1대2로 패한 인천(1승5무8패·승점 8)을 따돌리고 15위를 차지했다. 개막 첫경기서 경남에 0대3으로 패하며 최하위를 기록한 후 첫번째 탈꼴찌 탈출이다.
부상과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공수의 핵' 김형범 정경호가 돌아온 대전은 한층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선보였다. 전반 8분만에 케빈의 패스를 받은 지경득이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점유율은 광주가 높았지만, 대전은 효율적인 공격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40분에는 첫 골을 도운 케빈이 김창훈의 크로스를 멋진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케빈의 시즌 3호골이었다.
후반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광주는 볼소유 시간이 더 많았지만,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대전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한 경기는 교체투입된 주앙파울로가 후반 24분 박기동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리며 급반전됐다. 광주는 막판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대전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2대1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승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광주는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의 늪에 빠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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