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K-리그 공격수 자리는 외국인의 몫이 됐다.
내로라 하는 토종 킬러들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삼바 축구를 앞세운 브라질 출신과 힘과 높이를 앞세운 동구권 출신에 최근에는 아시아 쿼터제라는 바람을 타고 호주 출신 공격수들이 K-리그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14라운드까지 마무리 된 K-리그 득점랭킹 10걸 중 외국인 선수가 8명이나 되는 점은 이런 흐름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수치다. 언제부터인지 토종 킬러로 조합된 투톱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
외국인 선수가 판치는 K-리그 킬러 싸움에 '용감한 녀석들'이 나타났다. 강원FC의 베테랑 김은중(33)과 겁없는 신예 정성민이 찰떡궁합을 앞세워 외국인 킬러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6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가 없는 군팀 상무를 제외하면 토종 킬러로 투톱이 꾸려진 팀은 강원이 거의 유일하다. 강원도 물론 외국인 공격수 웨슬리(브라질)를 보유하고 있다. 리그 초반만 해도 김상호 강원 감독은 김은중의 짝으로 웨슬리를 낙점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성민을 투톱으로 붙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화려한 개인기는 없다. 남들보다 특출난 골 감각에 기댈 뿐이다. 1m84로 키도 비슷해 타깃맨 역할 분담을 하기도 애매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공격수가 갖춰야할 경험과 패기라는 덕목을 하나씩 나눠 갖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룸메이트로 짝을 맞추면서 장점을 공유하고 있다. 리그 초반에는 효과가 미미했다. 최근 정성민이 살아나면서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정성민은 20일 포항전에서 득점을 신고하더니 23일 고려대와의 FA컵, 26일 울산전 결승골까지 집어넣으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13일 제주전 도움까지 합하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고군분투하던 김은중이 막힐 때마다 고전했던 강원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와 같다.
두 선수의 활약에 미소가 번질 만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칭찬에 인색했다. 채찍을 들었다. "이제 리그 초반이다. 반짝 활약에 그치면 안된다. 점점 심해질 상대 수비의 견제를 뚫기 위해서는 더 노력을 해야 한다." 기쁨하기 숨기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두 선수의 활약 덕택에 두 마리 호랑이(고려대·울산)를 잡지 않았느냐. 선수들이 잃었던 자신감을 찾게 됐을 것"이라고 웃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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