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이 영화 '친구'의 배우 장동건과 유오성의 기싸움에 대해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한 곽경택 감독은 영화 '친구'의 명장면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는 관객 82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특히 영화에서 장동건이 유오성에게 "네가 가라 하와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오래도록 회자되며 패러디 됐다.
곽경택 감독은 "당시 장동건은 연기자로 인정받고 싶은 상황이었고 유오성은 스타로서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때였다"며 "스태프들이나 심지어 나까지도 어느 한 쪽이 기싸움에 밀리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장동건에게 '목소리에서 탁성이 났으면 좋겠다'고 며칠 전부터 부탁했다. 물도 마시지 말고 제일 독한 담배를 피라고 부탁했다"며 "장동건도 그 신을 준비하면서 독이 오를대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오성에게 장동건부터 찍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액션! 하자마자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며 "장동건이 손을 모으면서 '네가 가라 하와이' 하니까 유오성이 긴장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곽경택 감독은 "한번에 OK가 되자 유오성이 10분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며 "유오성이 기싸움에 밀리지 않게 혼자 바다에서 고함도 치면서 담배를 피더라. 그래서 그 신의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된 것이다"라며 두 배우들의 프로정신을 극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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