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 효과는 모히칸 스타일에도 적용된다?
LG 정성훈이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하고 6일 목동구장에 나타났다. 바로 왼쪽 머리만 삭발할 채 나타난 것이다. 오른쪽마저 밀었다면 요즘 유행하는 '모히칸' 스타일이었겠지만, 그도 아닌 게 한쪽만 머리가 있으니 더욱 파격적이었다. 가운데부터 남긴 머리를 가지런히 오른쪽으로 쓸어넘긴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그 만의 스타일이었다.
'정성훈표 모히칸' 스타일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평소 엉뚱한 그답게 "그냥 잘랐어요"라는 '쿨'한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은 아니었다. 정성훈은 "삭발하는데 이상하게 왼쪽을 밀고 나니까 전기가 나갔다. 그래서 오른쪽은 못 밀고 온 것"이라고 했다. 무표정하게 말하는 모습이 정말 진지한 듯 들렸지만, 더 들을 것도 없이 특유의 농담이었다.
최근 프로야구에는 삭발 뒤 상승세를 탄 선수들이 많다. 지난달 22일 삼성 주장 진갑용이 앞선 넥센과의 주말 3연전에서 전패한 뒤 머리를 '군인' 스타일로 정돈하고 나온 게 첫번째였다. 진갑용은 후배들에게 각성 효과를 주는 동시에 본인의 타격감까지 한층 끌어올렸다.
진갑용에 이어 이승엽마저 밀었다. 이번에는 마치 동자승처럼 완전히 '까까머리'였다. 이승엽은 5월31일과 6월1일 2경기에서 6삼진을 기록한 뒤 삭발을 감행했다. 머리를 민 2일 대구 두산전에서 곧바로 홈런포를 때려내는 등 '채찍 효과'는 제대로였다. 5일과 6일 광주 KIA전서도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어느새 12홈런으로 홈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샴푸모델까지 경험한 롯데 홍성흔 역시 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짧은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고참으로서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군인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정성훈도 다른 이들처럼 '이발 효과'를 누렸다. 머리를 깎은 후 첫 경기인 5일 목동 넥센전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다음날인 6일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낸 것. 0-1로 뒤진 3회초 2사 1,2루서 넥센 선발 밴 헤켄의 바깥쪽 141㎞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역전 스리런포. 4일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특히 올시즌 두번째로 밀어서 넘긴 홈런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나머지 8개는 모두 좌측 담장을 넘었다. 정성훈은 5월 극심한 감기몸살을 앓은 뒤로 밸런스가 깨지면서 부진에 빠진 바 있다. 밀어 쳐 담장을 넘겼다는 건 잃어버렸던 타격감을 찾아가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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