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제주)의 부상은 분명 홍명보호에게 크나큰 손실이다. 홍정호는 주장일뿐만 아니라 올림픽대표팀 전술의 핵이다. 홍 감독은 홍정호를 통해 공수 밸런스를 잡으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여왔다. 홍정호가 없다고 해서 마냥 주저앉아만 있을 수는 없다. 훌훌 털고 일어서야 한다. 어찌됐든 홍정호의 대체자원을 찾아내야만 한다. 7일 시리아전에서 홍 감독의 첫번째 과제는 바로 홍정호의 대체자 찾기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A대표팀에 차출된 김영권(일본 오미야)의 짝을 찾아야 한다. 이번 명단에는 4명의 중앙수비수가 있다. 장현수(일본 FC도쿄) 김기희(대구) 임종은(성남) 황석호(일본 히로시마)다. 장현수와 김기희가 한발 앞서 있다. 장현수는 2011년 콜롬비아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이 끝난 뒤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오만,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1,2차전에서 홍정호와 짝을 이뤘다. 김영권과의 호흡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기희는 K-리그에서 무럭무럭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11경기에 나서 2골을 뽑아냈다. 김기희에게 이번 시리아전은 주전 도약의 마지막 찬스다.
임종은과 황석호의 최종 승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임종은은 올림픽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황석호 역시 아직은 홍 감독에게 어필하기가 쉽지 않다.
홍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시리아전을 통해 중앙 수비 조합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좀 더 집중적으로 관찰하겠다"고 했다. 최적의 중앙 수비 조합을 찾기 위한 마지막 승부가 시작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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