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7일 시리아전(3대1 승) 직후 박주영과의 만남 일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제'를 요청했다.
박주영, 와일드카드에 대한 축구계 안팎의 지나친 관심이 '독'이 될 것을 경계했다. "일단은 오늘 경기 끝났기 때문에 내일부터 연락을 해볼 생각이다. 언제 만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선수도 그렇고,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기다려주는 것이 팀과 선수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불필요하게 오해를 낳지 않기 위해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간곡하게 덧붙였다.
런던행 엔트리 선발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인 7일 시리아전 직후 홍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18명의 최종 엔트리를 선택해야 할 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종엔트리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플러스 50, 마이너스 50"이라고 답했다. 확신이 든 포지션이 있는 반면 완벽하게 클리어되지 않은 포지션이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같다"고 했다. 공격진에 대해서도 고민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9일 K-리그 성남-경남전을 앞두고 윤일록 45분만 경기를 하기로 돼있어서 교체했다. 후반 김현성 김동섭 같이 넣어서 투톱 혹은 섀도 역할을 주문했다. 두 선수 모두 경기력이 썩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여지껏 지켜본 것보다는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종 엔트리 18명 선발의 원칙은 오직 하나뿐이다.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원칙"이라고 했다. "경기력도 중요하다. 오늘 경기에서 보셨듯이 몇몇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6월 한달동안 분발해주길 바란다. 6월 한달간 많은 일들이 있을 것같다. 각 선수들의 클럽과 일본, 유럽, A대표팀 선수들을 면밀히 체크하겠다. A대표팀에 속한 선수들은 내일 카타르전 12일 레바논전을 통해 체크할 것이다. 코칭스태프가 (최고의 선수를 뽑기 위해) 더 많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게도 거듭 분발을 촉구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100%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7월2일 소집 이후의 프로그램은 이미 준비돼 있다. 최고의 선수를 뽑는 최선의 선택만이 남았다. "훈련프로그램은 이미 완성돼 있다. 6월 말까지 경기할 선수도 있고, 아직 경기력이 100% 안올라온 선수도 있다. 선수 상태보며 런던올림픽 준비를 어떻게 해나갈지 2일 소집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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