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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진의 유로다이어리]유로의 밤을 아름답게 해줄 선수를 소개합니다

by 이건 기자
KBS N 윤태진 아나운서 인터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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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가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팀이 앙리들로네컵을 들어올릴까요. 스페인일까요? 독일일까요? 아니면 네덜란드일까요. 제 주변에도 벌써부터 "○○○가 우승할 거야"라면서 예언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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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앞으로 3주간 밤을 홀딱 새어야 한다면서요. 저 역시 밤낮이 바뀌게 되는데요. 체력이 받쳐줄까 심히 걱정이에요. 이럴 때는 비타민도 챙기고 밥도 많이 먹어야 한다네요. 그리고 또 하나 더. 바로 유로 2012 기간 그 플레이를 끝까지 지켜봐야할 선수들이 있어요. 이 선수들과 함께 한다면 유로 2012의 체력적 부담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거에요. 2명의 선수들을 꼽았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뽑았어요. 물론 '실력'과 '외모'도 포함됐지만요.

◇페르난도 토레스(왼쪽). 사진출처=스페인축구협회 홈페이지

우선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를 뽑았어요. 처음에는 훈훈한 외모에 눈이 가더군요. 사진을 둘러보고 '흐흐흐'하며 웃었어요. 하지만 토레스의 매력은 그 뒤에 있지요. 토레스에게 이번 유로 2012는 명예 회복의 무대랍니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자리에 올랐죠. 토레스는 지난해 2월말 리버풀에서 헬기를 타고 런던으로 넘어와 첼시와 계약을 했어요. 이적료는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액인 5000만 파운드(약 900억원). 하지만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자마자 지독한 슬럼프에 빠지게 되죠. 지난해 9월 19일 맨유와의 경기에서 골키퍼까지 제친 뒤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장면. 그 한 장면이 토레스의 상황을 말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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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토레스가 이제 힘을 되찾은 모양이에요. 올 시즌 후반기들어 골을 넣기 시작하더니 지난달 31일 한국과의 A매치에서는 환상적인 백헤딩골을 만들어냈어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부활을 완벽하게 알리겠다고 나서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두번째 선수는 안드리 세브첸코(우크라이나)랍니다. AC밀란에서 뛰던 시절 스포츠뉴스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항상 세브첸코가 나왔죠. 환상적인 몸동작과 골결정력에 반해버렸어요. 2004년에는 발롱도르까지 받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죠. 하지만 국가대항전에서는 운이 없었죠. 우크라이나는 유럽 축구의 중심은 아니었으니까요. 우여곡절 끝에 처음으로 나섰던 메이저 대회는 2006년 독일월드컵이에요. 그의 나이 30세 때였죠. 조별리그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16강을 이끌었어요. 스위스를 누르고 8강에 올랐지만 이탈리아에게 0대3으로 지며 탈락했어요. 그로부터 6년. 세브첸코는 현역 마지막 무대로 홈에서 열리는 유로 2012를 선택했죠. 팀의 주장을 맡아 다시 한번 일을 내보겠다는 뜻을 밝혔지요. 하지만 프랑스, 잉글랜드, 스웨덴의 틈바구니 속에서 세브첸코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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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함께 마지막 불꽃을 태울 세브첸코를 응원해 보면 어떨까요. <KBSN스포츠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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