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도 중요하지만 동료들에게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겠다."
이동국(전북)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전을 하루 앞두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바논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카타르전의 부진 때문인지 표정은 담담했다. 먼저 그는 "상대가 워낙 수비 위주로 경기를 해서 공을 많이 만질 수 없었다"고 부진의 원인을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9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에 고립된 나머지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19분 김신욱(울산)의 세번째 골을 돕는 어시스트만 기록한 채 후반 교체 아웃됐다.
부진은 이제 잊었다. 모든 초점은 레바논전에 맞춰져 있다. 이동국은 "레바논전에서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득점을 하기 위해서, 또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동료들에게 기회도 많이 만들어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동료와의 호흡을 강조했다.
이동국은 최강희호 출범 이후 열린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레바논전 역시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 카타르전에서 맹활약 했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근호(욹산),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와 레바논전 격파에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동료와의 호흡은 스페인전부터 발을 맞췄던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레바논의 밀집수비를 깨기 위해 동료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레바논이 밀집 수비로 나와서 중앙에서 볼을 많이 못받을 것 같다. 힘들더라도 중앙에서 많이 싸우면서 동료들에게 볼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사이드 돌파가 잘 되면 중앙에서도 많은 찬스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측면 공격수들로부터 많은 크로스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고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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