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에는 '홍명보의 아이들'이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23세 이하의 선수들이다. 현재 A대표팀에는 기성용(셀틱)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7명이 있다.
이들에게 레바논전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최종예선 1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신이 런던에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특히 유럽파 선수들은 절박하다. 그동안 구단의 차출 반대로 인해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서지 못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A대표팀에서의 모습을 보고 간접 평가할 계획이다.
구자철과 기성용은 합격선에 있다. A대표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상만 아니면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이다. 남태희(레퀴야SC) 역시 안정권이다. 프랑스에서 카타르로 무대를 옮긴 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홍명보호에 자주 승선해 역량을 선보였다.
지동원은 언저리에 있다. 소속팀에서 들쭉날쭉한 출전으로 인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A대표팀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시절의 감각에는 못 미친다. 홍 감독으로서는 감각이 떨어진 현재의 지동원을 김현성(서울) 김동섭(광주) 등과 동일한 선상에 놓고 비교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함부르크)은 조금 떨어져 있다. 개인 역량의 문제가 아니다. 홍명보호와 축구색이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 홍 감독은 안정을 추구한다. 스위스, 멕시코, 가봉과 맞붙는 본선에서는 안정과 밸런스에 더 큰 중심을 둘 것이다. 손흥민은 공격 성향이 강하다. 홍 감독은 스페인전에서의 손흥민에 대해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레바논전에서 수비력도 선보인다면 반전의 가능성도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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