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포항 감독은 죽다 살아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것이 14일 인천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다가 경기 막판 김원일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황 감독은 "양 팀 모두 승리를 원했다. 하지만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인천의 강한 의지에 밀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어제 미팅을 하면서 '지고 있을 때나 이기고 있을 때나 우리의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그런 부분은 잘 지켜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K-리그 사상 최초 무관중 경기였다. 아무래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우선 경기장에 팬들이 없는 것은 슬픈 일이다"고 했다. 이어 "양 팀 모두 낯설었을 것이다. 집중력이 아무래도 완전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전반 29분 신형민의 페널티킥 실축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선제 실점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페널티킥 실축도 얘기해지 못할 정도로 아쉬운 대목이다"고 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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