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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물리는 K-리그 17라운드 관전포인트

by 김성원 기자
14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구장에서 2012 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FC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서울 김진규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상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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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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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리그는 1~30라운드까지 16개팀이 홈앤드어웨이로 경기를 치른 후 1~8위 8개팀이 그룹A, 9~16위 8개팀이 그룹B에 포진한다. 스플릿시스템까지 15라운드가 남았다.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6라운드는 17일 전국 8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살인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각 팀들은 다음달 1일까지 매주 2경기를 치른다. 부산을 제외한 15개팀은 20일에는 FA컵 16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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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다툼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16라운드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독수리와 황새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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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상승세가 매섭다. 올시즌 K-리그 팀 최다 연승인 6연승으로 1위(승점 34·10승4무1패)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무패 행진(7승3무) 중이다. 원정을 떠난다. 포항이다. 포항은 시즌 초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최근 1무1패인 포항은 9위(승점 19·5승4무6패)에 처져있다. K-리그에 올인해야 하지만 좀처럼 분위가 뜨지 않는 것이 걱정이다. 자존심이 걸렸다. '독수리' 최용수 서울 감독 '황새' 황선홍 감독의 충돌이다. 두 사령탑은 동시대에 그라운드를 누볐다.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동고동락했다.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도 함께 뛰었다. 현역 시절 대결에선 황 감독이 3승2무로 앞섰다. 하지만 지도자간의 승부에서는 최 감독이 2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벌전답게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양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최 감독은 자신감이 컸다. 황 감독은 절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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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이 "최용수 감독과는 선수 시절부터 우정이 깊다. 감독이 된 후 승부욕에 불타있는 것 같다. 두 번 연속 지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다. 반드시 동률을 맞추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최 감독이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대결한다는게 흥미롭다. 난 배우는 입장이다. 둘다 자존심 세고 지기 싫어하는 공통점이 있다. 욕심이 지나칠 수 있지만 우리는 승점을 계속 쌓아갈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포항과 서울은 17일 오후 5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닥뜨리며,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 위협하는 수원과 전북

15라운드에서 2위 전쟁도 불이 붙었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이 13일 제주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동국 김정우 등의 공백에도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에 올라섰다. 다음날 지형도는 또 바뀌었다. 수원이 상주 원정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며 하루 만에 2위를 꿰찼다. 수원은 승점 32점(10승2무3패), 전북은 승점 30점(9승3무3패)이다.

리그 초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면서 부진했던 전북이 완전히 회복했다. 최근 4연승의 고공행진 중이다. 16라운드 상대는 대구다. 대구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전북도 최근 3차례 원정에서 2승1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있다.

수원은 제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안방 불패의 신화가 이어지고 있다. 수원은 올시즌 홈에서 8전 전승이다. 제주는 중앙수비수 홍정호의 공백으로 흔들리고 있다. 수원이 키를 쥐고 있다.

8강 전쟁은 더 치열하다

스플릿시스템의 커트라인은 8위다. 8위는 상위리그, 9위는 하위리그로 떨어진다. 하늘과 땅이다.

현재 한 경기를 더 치른 성남이 8위(승점 21·6승3무7패)에 포진해 있다. 위-아래, 승점 차는 크지 않다. 6위 부산, 7위 대구의 승점은 각각 24점(6승6무3패), 22점(6승4무5패)이다. 사정권이다. 9위 포항, 10위 전남(승점 18·4승6무5패), 11위 경남(승점 17·5승2무9패)과도 큰 차가 없다.

8강 싸움의 대진이 흥미롭다. 성남은 부산에 오른다. 경남은 울산과 홈경기를 갖는다. 전남은 최근 2연승의 대전과 일전을 벌인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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