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조별리그도 어느덧 종착역이 임박했다.
A~D조의 2차전이 모두 막을 내렸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부터 최종전이 시작된다. 최종전은 승부 조작과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같은 시간에 열린다. 한국시각으로 오전 3시45분 동시에 킥오프된다. 17일에는 A조의 폴란드-체코, 그리스-러시아, 18일 포르투갈-네덜란드, 덴마크-독일, 19일 크로아티아-스페인, 이탈리아-아일랜드, 20일 잉글랜드-우크라이나, 스웨덴-프랑스전이 열린다. 각 조 1, 2위가 8강에 오른다. 조별판도는 어떤 그림일가
A조
러시아가 승점 4점(1승1무)으로 선두에 포진해 있다. 체코가 2위(승점 3·1승1패), 공동개최국 폴란드가 3위(승점 2·2무), 그리스(승점 1·1무1패)가 최하위다.
최종전에서 그리스와 격돌하는 러시아가 키를 쥐고 있다. 비기기만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체코와 폴란드전의 승자는 무조건 8강에 오른다. 폴란드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B조
역시 '죽음의 조' 답다.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독일은 2승(승점 6)을 거뒀고, 네덜란드가 2패(승점 0)를 당했다. 아직 8강 확정, 탈락팀은 가려지지 않았다. 독일에 패한 포르투갈은 덴마크를 3대2로 꺾고 기사회생했다. 승점 3점(1승1패)이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물리친 후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패한 덴마크도 승점 3점(1승1패)이다. 골득실(0)과 다득점(3골)이 똑같다. 승자승에선 포르투갈이 앞선다. 독일이 8강 문턱에 서 있다. 덴마크와 비기기만해도 8강에 진출한다. 만약 덴마크가 이변을 연출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포르투갈이 네덜란드에 승리하면 3팀이 2승1패가 된다. 골득실과 다득점 등을 계산해야 한다. 독일은 현재 골득실차가 +2다. 덴마크에 2골 이상 허용하면 탈락할 수도 있다.
희미하지만 네덜란드도 8강 진출 가능성이 없은 것은 아니다. 포르투갈에 3골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고, 독일이 덴마크를 꺾어야 한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덴마크는 모두 1승2패가 돼 골득실과 다득점 등으로 결정된다.
C조
아일랜드가 첫 조별리그 탈락의 멍에를 안았다. 2연패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짐을 싸야한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가 나란히 승점 4점(1승1무)이다. 이탈리아는 2무(승점 2)로 벼랑 끝에 몰렸다. 최종전 그림이 묘하다. '동네북'으로 전락한 아일랜드의 상대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승점 3점을 챙기면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크로아티아가 스페인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가 비기고 이탈리아가 승리하면 세 팀 모두 1승2무가 된다. 골득실차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D조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본궤도에 올랐다. 16일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겼다. 두 팀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가 골득실차에서 앞서 1위(+2), 잉글랜드는 2위(+1)에 올라있다. 공동개최국 우크라이나가 3위(승점 3·1승1패), 2패의 스웨덴은 탈락이 확정됐다. 일단 프랑스가 유리하다.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패하더라도 우크라이나-잉글랜드전이 무승부로 끝나거나 잉글랜드가 이긴다면 역시 8강에 오를 수 있다. 잉글랜드도 8강에 가깝다. 무승부만 거둬도 가능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홈이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잉글랜드를 꺾으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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