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4-3 롯데=3-3으로 팽팽하던 9회말 넥센의 마지막 공격. 1사 1, 2루의 상황서 타석에는 장기영이 들어섰고 마운드에는 이승호가 서있었다. 장기영이 친 타구는 이승호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병살 찬스. 이승호는 곧바로 2루에 있는 유격수 양종민에게 공을 던졌다. 하지만 양종민이 베이스에 너무 빨리 들어와있었다. 탄력을 받지 못하고 역동작으로 1루에 공을 뿌리는 꼴이 됐다. 공은 1루수 박종윤을 한참이나 벗어나는 곳으로 날아갔고 2루주자였던 정수성이 여유있게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올시즌 1호이자 통산 60번째 끝내기 실책으로 넥센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과 롯데 선발 송승준은 각각 6이닝 3실점(2자책점), 7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넥센 박병호는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리고 타점 3개를 더하는 활약을 펼치며 홈런 공동 3위, 타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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