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중앙수비수 김진규는 포항스틸야드가 홈이었다.
경북 영덕 출신인 그를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가장 크게 내걸렸다. 서울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6라운드를 치렀다.
반짝 '떡 파티'가 있었다. 김진규의 어머니는 서울 원정 응원단에 떡을 돌리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의 한 관계자는 "영덕에 사시고 있는 어머님이 먼 길을 온 응원단에 떡 선물로 감사해했다. 팬들도 감동했다"며 웃었다. 포항 시내에서 영덕까지는 1시간 거리. 같은 생활권이다.
김진규는 절정의 흐름이다. 그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5라운드 성남전에서 전반 23분 복귀골을 터트렸다. 박희도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다. 서울은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을 1대0으로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6연승을 달렸다.
김진규는 2010년 FC서울을 10년 만에 K-리그 챔피언에 올린 후 떠났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다. 하지만 벽은 험난했다. 중국, 일본에서 방황했다. 올시즌 돌아왔다. 흔들림은 없었다. 곧바로 주전자리를 꿰차며 수비라인을 리드하고 있다. 마침내 골 맛도 봤다. 김진규는 15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항의 레전드인 박태하 서울 수석코치를 위한 환영 플래카드도 물결쳤다. 그는 포항에서 8시즌을 보냈다. 261경기에 출전, 46골-37도움을 기록했다. 박 코치도 경북 영덕 출신이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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