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가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김상호 감독과 면담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강원은 22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2년 K-리그 17라운드에서 1대4로 대패했다. 대전 시티즌, 상주 상무전에 이어 수원전까지 패한 강원은 3연패로 승점 14에 머물렀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3)와 승점 1 차이가 됐다.
경기 직후 서포터스들은 인사를 건네러 관중석 쪽으로 다가오는 선수단을 향해 '김감독! 선수들! 팬들 가슴에 피눈물 납니다! 필사즉생(必死卽生) 정신으로 축구하세요!'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후 경기장 중앙 출입구로 몰려와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김 감독에게 향후 경기 운영 방안과 성적 등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선수들과 함께 버스에 올랐던 김 감독은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으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시간이 없으니 이 자리에서 이야기를 해달라. 올해 강등이 되는 것인가, 안되는 것인가"라고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김 감독이 "절대로 그런 일(강등)은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자 김 감독과 선수단에 박수와 응원구호를 보내며 해산했다. 김남선 나르샤 회장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팬들의 눈높이에 비해 현저히 낮은 듯한 모습을 보여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결코 김 감독을 흔들기 위해 모인게 아니다"라면서 선수단의 선전을 촉구했다.
춘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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