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하나은행컵 남아공 어린이 축구대회'가 지난 6월 9일 남아공 프리토리아 쇼샹구베 빈민촌 지역 드림스테디움에서 개최됐다.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고 하나은행이 후원한 '제2회 하나은행컵 남아공 어린이 축구대회'는 지난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프리토리아 전역의 남녀 어린이 50여개 축구팀이 출전했다. 2달간의 예선을 거쳐 최종 10개팀이 대회 당일 대결을 펼쳤고, 글랜스탠시아초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축복 속에 눈물이 있었다. 우승팀의 루벤 마시야(11)는 에이즈로 부모님을 잃고 형, 여동생과 국가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축구할 때는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어서 항상 축구를 즐긴다고 한다. 그러나 마시야도 현재 에이즈감염자로 확인되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 대회는 하나은행이 2008년 12월 홍명보장학재단과 함께 발매한 '사랑하나더하기 정기예금'과 가입금액의 0.1%를 은행이 자체 출연해 조성된 기부금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전 쇼샹구베지역의 빈민층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장을 건립해 준 인연으로 세상에 나왔다.
약물과 범죄, 에이즈 등에 노출되어 절망 속에 살아가는 남아공 빈민촌 어린이들은 축구를 하고 싶어도 그라운드, 축구화, 유니폼이 없다. 2010년 꿈이 이뤄졌다. 하나은행이 수도 프리토리아에 천연 잔디로 만든 축구장을 선물해주었다. 당시 개장행사에는 남아공 정부관계자와 현지교민 등 1000여명이 참석, 현지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됐다.
홍명보장학재단과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매년 대회를 열면서 다양한 나눔 실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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