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 구단이 홈 팬들을 향해 겸허한 사과문을 올렸다.
성남 구단은 23일 홈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7라운드 대전전 0대3으로 충격패했다. 특정선수와 구단을 겨냥한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성남은 지난 5월 홈에서 치러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벡)에게 0대1로 패하며 믿었던 8강행이 좌절됐다. 불과 사흘전 FA컵 16강전에서 종료 3분을 남기고 울산에게 2골을 허용하며 1대2로 역전패했다.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또 하나의 희망마저 사라졌다. 그리고 사흘 후 K-리그에서 리그 하위권을 맴돌던 시민구단 대전에게 0대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요반치치 에벨톤 에벨찡요 윤빛가람 한상운 등 내로라하는 외국인선수들과 스타플레이어들이 베스트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이후 서울, 부산, 대전에 3연패중이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 열혈팬들의 비난과 항의가 빗발쳤다. 구단 게시판과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는 원색적인 욕설이 넘쳐났다.
23일 밤 성남 구단은 부진을 인정하고 팬들을 향해 겸허히 고개 숙였다. 성적 부진에 대한 사과와 함께 팬들을 향해 위기의 성남을 향한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아래는 성남 구단의 사과문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성남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성남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진한 성적으로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소식을 전해드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를 통해 전해지는 팬들의 염려와 걱정을 성남 일화 선수단과 전 임직원은 가슴에 깊이 새기며 더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것과 같이 우리 성남일화 축구단으 겨울 시즌 실력있는 선수들의 영입과 착실한 동계훈련으로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선수들의 부상과 운이 뒷받침되지 않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게 따가운 질책도 중요하지만 뜨거운 격려와 위로로 힘을 실어주셨으면 합니다.
비록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깝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성남 일화축구단은 조금 더 노력하고 부족한 점은 고쳐 보다 나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아시아챔피언과 K-리그 최다 우승팀이라는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의 성원과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6월23일 성남일화축구단 선수단 및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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