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캡틴' 스티븐 제라드(32·리버풀)가 유로2012 8강 탈락의 충격에 휩싸였다.
제라드는 25일(한국시각) 이탈리아와의 대회 8강전에서 후반 발생한 근육 경련을 딛고 120분을 모두 소화했다. 승부차기에선 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한 충격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모양이다. 경기가 끝난 뒤 제라드는 "잉글랜드 수비는 환상적이었는데, 다시 가슴 아픈 결과가 나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승부차기는 기도하는 심정으로 차게 된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환상적이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운도 따랐다"고 덧붙였다.
탈락했음에도 자부심은 대단하다. 제라드는 "자부심도 탈락의 아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력을 다한 잉글랜드 선수들이 안타깝다. 이번에는 운이 따라주길 바랐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전했다.
120분간 선방을 펼친 잉글랜드의 조 하트 골키퍼(맨시티)는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마리오 발로텔리의 승부차기 골을 칭찬했다. 조 하트는 "이탈리아가 득점 기회는 더 많이 만들었지만, 잉글랜드는 수비에 전력을 다했다. 발로텔리의 승부차기는 맨시티 훈련에서도 상대했다. 막을 자신이 있었는데 발로텔리가 잘 찼다"고 말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웨인 루니(맨유)는 이번 대회가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루니는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왜 우리가 승부차기 승리를 따내지 못했는지 알 수 없지만, 어려운 길이고 수많은 시간 같은 일이 발생했었다"고 답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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