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실력을 인정받으면 찾는 곳이 많아진다. 원하는 팀이 많아지만 몸값은 당연히 올라간다. 선수들은 미련없이 좋은 곳으로 옮긴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외국인 선수들은 하나같이 "I LOVE 전북"을 외친다.
지난 2009년부터 전북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에닝요는 귀화를 생각했을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 은퇴할때까지 전북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바람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최근 한국에 입국한 에닝요의 아버지인 에니오 올리베이라씨는 "귀화 이야기가 나온 것만으로도 아들이 한국에서 인정받았구나라고 생각했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은 입지 못했지만 전북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전북에서 뛰고 있는 칠레 국가대표 출신인 드로겟은 최근 칠레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전북에서 계약을 연장해준다면 내년에도 뛰고 싶어한다. 내년에 가족들도 한국으로 불러 함께 생활하길 원한다.
시즌 초반 드로겟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드로겟이 공수에 걸쳐 활약하면서 전북은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공격포인트는 13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중국 출신의 황보원도 마찬가지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인 황보원은 최근 세리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부리로부터 거액을 제시받은 것으로 중국 언론은 보도한 바 있다. 앞서 광저우 헝다도 황보원에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이런 소문에 대해 황보원은 "전북에 남고 싶다"며 일축했다.
이처럼 외국인 선수들이 전북에 잔류하고 싶은 의사를 강하게 내비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편안함이다. 이들 외국인 선수들은 연봉을 떠나 구단에서 제공하는 모든 지원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낸다. 특히 남미와 중국 출신인 이들은 안전한 한국의 치안 상황을 반긴다.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두번째는 전북 팬들 열정이다. 이들은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기 때문에 어떤 리그 못지 않은 인기를 실감한다.
세번째는 팀 분위기다. K-리그 정상에 있는 전북은 늘 가족적은 분위기다. 외국인 선수라고 하지만 국내 선수들과도 친분을 쌓고 생활을 한다. 뿐만 아니라 성적이 나기 때문에 경기에서 느끼는 만족감도 클 수 밖에 없다.
전북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시즌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궁합이 맞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은 건 전북의 큰 힘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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