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 판마르베이크 네덜란드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사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 디렉터 베르트 판오스트벤은 "판마르베이크 감독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고, 네덜란드를 FIFA랭킹 1위까지 올려놨다. 계약 해지는 슬프지만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했다.
유로2008 이후 네덜란드 사령탑에 오른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화려한 공격축구를 앞세우던 오렌지군단에 수비를 중시한 실리축구를 심었다. 그 결과 네덜란드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며 재조명을 받았다. 유로2012 예선 기간에선 실리축구에 공격을 가미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막상 본선에서 팀내분으로 인해 3전전패로 탈락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초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내분의 주역으로 꼽힌 라파엘 판데르파르트(토트넘), 디르크 카위트(페네르바체), 욘 헤이팅아(에버턴), 클라스 얀 휜텔라르(샬케)를 대표팀에서 제외시키고, 판마르베이크 감독을 잔류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팀내 갈등의 골이 생각보다 크다고 판단하며 판마르베이크 감독과 미팅 후 계약 파기로 가닥을 잡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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