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의 '영웅' 에우제비오(70)가 뇌졸중으로 당분간 병원신세를 지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30일(한국시각) '에우제비오가 뇌졸중 증상으로 리스본 시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폴란드-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유로2012를 관람했던 에우제비오는 체코와의 8강전을 관전한 뒤인 22일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당시 예방차원에서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27일 리스본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 입원해 진단을 받기에 이르렀다. 병원 측은 "진단 결과 에우제비오가 24일 뇌졸중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상태가 호전되면서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지만, 당분간 입원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에우제비오는 지난해 12월 이후 세 차례나 병원에 입원했다. 폐렴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고혈압 증세까지 겹치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에우제비오는 포르투갈 대표팀과 벤피카를 대표하는 1960년대 최고의 스타였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에서는 북한을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며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대회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득점왕(9골)에 오르면서 당대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남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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