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강원 감독이 성남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원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성남과의 2012년 K-리그 9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4연패 탈출 및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동은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고전했던 이전과 달리 투지를 앞세운 공격으로 승리를 따내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를 낸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날 강원은 오전에 강릉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하고 곧바로 성남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는 '당일치기 원정'을 선택했다. 이례적이면서도 극단적인 선택에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김 감독은 "최근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런 상황 자주 나오면 안되지만, 그간 약점으로 지적된 정신력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는 "오늘 경기(성남전)가 앞으로 일정을 풀어가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동안 선수들이 왜 안좋았는지 잘 알고 있다. 새로운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7월부터 새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돌파구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웨슬리였다. 성남전 전까지 15경기서 단 1골에 그쳤던 웨슬리는 이날 1골1도움으로 팀의 4연패를 끊는데 일조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웨슬리가 경험부족으로 골 결정력에서 다소 문제를 보였는데, 오늘 완전히 해소를 했다. 앞으로 팀 공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성남전 승리로 강원은 승점 17이 되면서 인천(승점 15)과 상주(승점 14)를 제치고 14위로 뛰어 올랐다. 경남전 패배로 인해 꼴찌로 추락한지 3일 만에 거둔 성과다. 김 감독은 "지금은 꼴찌가 큰 의미가 없다.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 상승세를 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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