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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매경기가 결승전 같다"

by 김성원 기자
1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구장에서 2012 프로축구 광주와 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서울 최태욱의 역전골 때 최용수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상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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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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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FA컵에서 라이벌 수원에 0대2로 패한 아픔은 지워지지 않았다.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다행히 이변의 늪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서울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3대2로 역전승했다. 28일 상주전(1대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전반은 악재가 겹쳤다. 광주는 김동섭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반면 몰리나는 실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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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전반에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장면이 또 나왔다.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됐다"고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현영민과 김현성을 수혈하면서 반전이 이뤄졌다.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23분 결국 문이 열렸다. 하대성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침묵에 마침표를 찍었다. 3분 뒤 몰리나의 패스를 최태욱이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광주의 뒷심도 무서웠다. 후반 38분 교체투입된 박 현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분 뒤 서울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에는 키커로 데얀이 나섰다. 더 이상 실수는 없었다. 데얀은 승부를 갈랐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교체투입된 선수들의 활약도 만족스럽다. 승리를 거둬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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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은 또 화두로 떠올랐다. 그는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차는 것은 팀 질서다. 실축으로 인해서 빼기 보다는 정해진 룰에 다시 한번 몰리나에게 차라고 지시했다. 결국은 믿음이다. 다행히 몰리나가 마지막에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에는 차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0-1로 리드를 당한 채 전반을 마친 것에 대해서는 "나도 성격이 급하다. 하지만 축구 경기는 90분이다. 결과가 어떻가 나올 지 보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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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이재권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실패는 반복됐다. 그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최 감독은 "우리 팀이 가장 골을 들인 것이 4-3-3 시스템이다. 공간 개념이나 포지션을 이탈하지 않고 정상적인 볼 소유를 유지하고 싶었다. 하대성의 날카로운 침투 능력을 배가 시키기 위해서 중원에서 볼을 소유해야 한다. 내가 선택한 것은 개인이 아닌 시스템이다. 이재권은 보이지 않게 팀에 공헌하는 부분도 있다"며 "매경기 결승전 같다. 자칫 방심하다보면 미끄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11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데얀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그는 "2~3일에 경기를 치르다보니 탬포가 늘어질 수밖에 없다. 안타깝다. 어차피 이 시점에서는 승점 확보가 중요하다. 승점 관리를 잘 해야한다. 충분한 휴식 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않을까 싶다. 데얀의 공백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우리의 끈끈한 힘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40고지를 밟았다. 승점 41점(12승5무2패)을 기록, 선두권 경쟁에 고삐를 당겼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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