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태프 경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원FC에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질 조짐이다.
강원 구단은 김상호 감독 및 코치진을 사실상 경질하면서 3일 오전까지 신임 코치진을 데려올 계획이었다. 감독 선임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소한 선수단 훈련을 지휘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임해 컨디션 유지를 할 생각이었다. 이를 위해 김 감독과 노상래 수석코치, 신진원 코치, 김범수 골키퍼 코치를 내보내면서도 최성용 코치와 야마다 히로시 피지컬 코치는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최 코치가 구단을 떠나겠다는 뜻을 굳히면서 현재 지휘선상에 남은 지도자는 야마다 피지컬 코치 한 명 뿐이다. 이에 구단 측은 지난해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던 이을용 스카우트에게 11일 대전 시티즌과의 2012년 K-리그 20라운드를 준비하도록 맡겼다.
이 스카우트에게 대행직을 맡기지 못한 이유가 있다. K-리그 구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필요한 축구협회 2급 지도자자격증을 아직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벤치에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은 되지 못한다. 강원 구단 이사회와 고위 관계자들은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대행직을 맡기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지도자 선임 과정이 쉽지는 않을 듯 하다. 구단 측은 지역 출신의 명망있는 지도자를 모신다는 계획이다. 최근 사무국장에서 승진한 이송학 사무처장은 "그간 보면 타 지역 출신 지도자는 외부 비판을 경청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지역 출신과 차이가 있다. 구단, 지역과 함께 갈 수 있는 인물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뜻대로 될 지 미지수다. 경기 중 라커룸을 수시로 들락거리며 선수 기용을 지시한 남종현 대표이사의 '월권행위'와 선수단과 대립각을 세운 일부 구단 고위 관계자들의 실태가 알려지면서 지역 축구인들이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한 지도자는 "대표이사라고 해도 경기 중 라커룸에 들어와 선수기용에 간섭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본적인 지휘권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 속에 소신껏 일할 수 있겠느냐"고 쓴웃음을 지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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