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지난해 '닥공(닥치고 공격)'에서 시작해서 올해는 '닥공2'로 한단계 진화하고 있다. 19라운드까지 끝낸 현재 전북은 13승3무3패로 단독 선두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득점이다. 총 득점 45점으로 단연 압도적이다. 다득점 두번째 팀인 수원(33점)보다 무려 12골을 더 넣었다.
지난해 전북은 32경기서 총 71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2.22골이었다. 올해는 경기당 평균 2.37골이다. 공격력이 더욱 좋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북이 이처럼 막강 공격력을 유지하는데는 걸출한 공격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시즌 12골로 득점 1위. 여기에 외국인 골잡이 에닝요 역시 9골을 터트리며 공격의 중심에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앞서 전북은 또한명의 공격수를 발굴했다. 바로 '칠레산 메시' 드로겟이 K-리그 적응을 끝내고 공격 본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근 경기서 드로겟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 1일 상주전에선 혼자서 두골을 넣으며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드로겟은 칠레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로서의 능력을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했다. 따라서 전북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더욱 강력해진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는 '무기'를 확보한 셈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의 이흥실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선택에 심사숙고했다. 애초 브라질 동계훈련 기간 동안 새 선수 수급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한국으로 돌아오던 2월 중순까지도 확정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흥실 감독대행은 드로겟 영입을 결정지었다.
하지만 시즌 초 드로겟의 활약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몸 상태가 생각보다 빨리 올라오지 않았던 탓이다. 교체 멤버로 뛸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감독대행은 조급증을 내지 않았다. 기다림의 결과로 드로겟은 컨디션이 회복되자마자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전북은 더욱 다양해진 공격 루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동국-에닝요를 이용한 공격 전술에 드로겟까지 활용한다면 더 많은 골로 승리를 장담할 수 있게 된다.
극강 공격 모드로 전환한 전북의 선두 순항은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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