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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모드' 삼성, 이젠 질 것 같지 않다

by 노주환 기자
LG와 삼성의 2012 프로야구 경기가 4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삼성이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배영섭의 결승타로 LG를 4대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연승을 달렸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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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삼성 1번 타자 배영섭(26)은 "요즘은 누굴 만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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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이게 삼성의 최근 팀 분위기다. 최근 삼성을 만나 혼쭐이 났던 한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이승엽이 아니라 삼성이 무섭다"고 했다.

질 것 같지 않다

삼성은 4일까지 5연승을 달렸다. 39승30패2무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롯데(38승30패3무)와는 0.5게임차다. 3위 두산(36승33패1무)과는 3게임으로 승차가 제법 벌어졌다. 삼성은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도 만족 보다 더욱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다른 팀들이 주춤할 때 격차를 벌이겠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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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삼성 선수들이 배영섭과 똑같이 말한다.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한두 명이 아니라 팀 전체가 비슷한 생각으로 뭉쳐있다는 점이 상대를 경기 전부터 압도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반면 이런 삼성과 경기를 해야하는 상대는 주눅이 들 수 있다.

4월 삼성과 7월 삼성은 하늘과 땅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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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시즌 초반과 지금이 확연하게 다르다. 그들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똑같다. 시즌 전 우승 후보 1순위였다. 그들이 4월과 5월 하위권을 맴돌 때도 언젠가는 올라올 팀으로 분류됐다.

달라진 건 성적을 내야 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이다. 시즌 초반에는 선수들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요즘은 빈틈을 보여주는 포지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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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삼성의 부진은 제1 선발 차우찬이 흔들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마무리 오승환, 불펜 투수로 이어졌다. 게다가 동시에 타자 쪽에선 최형우 채태인 배영섭의 동반 부진으로 투타 밸런스가 무너졌었다.

3개월 만에 모든 수치가 최상위권으로 올라왔다. 선발, 불펜, 마무리 마운드 삼박자는 거의 완벽하다. 4일 LG전에서 시즌 3승을 올린 차우찬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힘을 보탰다. 흔들렸던 불펜 안지만 권오준 권 혁이 제 모습을 찾았다. 오승환은 더이상 실수를 하지 않는다. 최형우와 배영섭은 자기 몫을 하고 있고, 채태인은 2군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사자의 코털을 누가 건드릴까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1위(3.52), 팀 타율 2위(0.268)다. 팀 타율에서 1위 롯데(0.272)에 약간 밀린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은 삼성이 1위(0.299)다. 총 득점(341점)은 가장 많고, 총 실점(263점)은 가장 적다. 모두가 알 수 있는 데이터만 봐도 삼성은 '극강 모드'다.

이런 삼성의 발목을 누가 잡을 수 있을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롯데다. 롯데는 이번 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5패1무로 절대열세다. 하지만 롯데는 최근 삼성 못지 않게 투타 밸런스가 좋다. 롯데와 삼성은 6일부터 부산에서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이 롯데를 무너트릴 경우 독주 체제를 만들 수 있다. 반대로 롯데가 삼성을 잡으면 또 혼전 양상이 될 것이다.

삼성에 가장 껄끄러운 팀은 두산이다. 이번 시즌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 3승8패로 약했다. 두산은 최근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은 당분간 두산과 싸울 일이 없다. 오는 31일부터 대구 3연전이 잡혀 있다.

삼성은 올스타전(21일) 전까지 롯데에 이어 LG, KIA, 한화와 맞붙는다. 삼성의 상승세를 잠재울 팀은 없어 보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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