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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의 여운, SNS가 들썩

by 박상경 기자
◇서울 수비수 김주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K-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 '발로텔리+똥배 세리머니'를 펼친 스승 최용수 서울 감독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캡처=김주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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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선수와 팬 간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다. 최근들어 이런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 역효과를 우려한 일부 팀들에서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 사용을 자제시킬 정도다. 그러나 멀게만 느껴지던 선수와의 거리를 가깝게 함과 동시에, 선수들도 개성 넘치는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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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둔 올스타 선수들의 감회는 특별했다. 10년의 세월이 지나 다시 모인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나, 이들을 상대하는 K-리그 올스타 모두 같은 심정이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이들의 글은 이런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었다. 한-일월드컵 멤버가 모인 '팀 2002' 소속으로 뛴 김병지(경남)는 '황선홍 감독, 최용수 감독, 최주영 쌤(선생님). 옛 추억에 즐겁다. 왕년의 투톱 기대하면 실망?ㅋㅋ 그치만 골 넣을거라는 자신감은 만땅!'이라는 글을 올리며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기쁨을 드러냈다. K-리그 올스타를 대표한 이동국(전북)은 경기 전에도 '형님들 비오는데 뼈 마디마디 쑤실까봐 걱정되네요ㅋㅋㅋㅋ'라며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부상으로 안타깝게 올스타전에 참여하지 못한 홍정호(제주)는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뽑아주신 팬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동ㅠㅠ'이라며 팬 투표 결과 베스트11에 선정된 것에 대한 감사인사를 SNS로 전하기도 했다.

올스타전에서는 K-리그 사령탑으로 활약 중인 황선홍(포항 스틸러스), 유상철(대전 시티즌), 최용수(FC서울)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 이벤트이기도 하다. 10년 전 4강 신화의 주역 황선홍, 유상철은 연이은 헛발질로 격세지감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경기를 지켜 본 대전 주장 이호는 '경기전 감독님의 말씀 - 찬스에서 골 못넣으면 실점 위기가 오니까 집중해서 넣으라고.... 감독님....ㅋㅋㅋㅋㅋㅋ'이라는 글로 관전평을 대신했다. 팀 2012 소속으로 나섰다가 스승인 황 감독과 몸싸움을 펼치기도 했던 신광훈은 경기 뒤 황 감독이 "신광훈은 힘으로는 안된다. 포항에 내려가 집합을 시키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한 인터뷰를 보고 '어제 한짓이 살짝 후회가된다ㅋㅋ'며 활짝 웃었다. 서울 수비수 김주영은 득점 후 과감한 상의탈의로 '발로텔리 세리머니'를 재현한 스승 최 감독의 사진을 캡쳐해 올려놓은 뒤 '에이스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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