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2 LG=왜 LG와 두산이 최고의 라이벌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치열했던 라이벌전의 승부는 두산 양의지의 한방에 갈렸다. 2-2로 팽팽하던 연장 12회초. LG가 11회말 투수 김광삼을 대주자로 내보내는 강수를 띄우며 동점에 성공해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 했다. 하지만 양의지의 한방이 두산을 웃게 했다. 양의지는 12회초 2사 2루 상황서 LG 우규민을 상대로 천금같은 결승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각종 진귀한 장면들이 쏟아졌다. 니퍼트와 주키치, 에이스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은 시작에 불과했다. 두산 정수빈은 3루타를 친 후 홈까지 내달려 상대 포수의 실책을 유발, 홈인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LG는 엔트리에 남은 야수가 없어 투수를 대주자로 출전시켰다. 경기시간 4시간 25분. 양팀의 총력전에 잠실구장을 찾은 2만7000명의 팬들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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